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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문송'은 없습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가 창업자에게 전하는 이야기




사람들은 What을 넘어 Why에 끌리고 있어요.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의 개요와 현황, 전략을 나열하며 설명하는 건 투자자의 공감을 쉽게 얻지 못해요. 창업자가 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려고 하며, 어떤 시도를 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직접 이야기했을 때 투자자도 사업의 미래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창업자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콘텐츠가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거죠. 이미지와 내용이 상대방에게 호소해야만 유심히 보게 만들 수 있어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비즈니스는 이야기의 힘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문송(문과라서 죄송)이라는 말은 조만간 바뀔 거예요. '아날로그의 반격'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일이 중요해질 겁니다. 문과 출신도 새로운 서비스를 인식하고,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사람들이 새롭게 등장한 서비스나 기술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잘 전달된 스토리는 투자자와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듭니다. 거기서 우리는 '다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빠르고 편한 것에만 집중하면 결국 더 빠르고, 더 편한 것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름을 이야기할 수 없고, 무한경쟁의 반복 속에서 사라지기 쉽습니다. 우리를 위해 울어줄 고객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와디즈는 무엇이 좋은지 (Feel good) 가 아닌 무엇이 옳은지 (Feel right)에 집중합니다. 




출처 : 신혜성 와디즈 대표 "스타트업에 '문송'(문과라서 죄송)은 없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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